그대의 우산 이문조 / 비 오는 날 생각나는 시
2022. 3. 14. 23:10ㆍ시 소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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비를 맞는
사람에게 살며시 다가가
우산을 씌워준다 누군가에게
우산이 되어준다는 것
참 행복한 일이다 비바람을 막아주는
우산
나도
이 세상 누군가를 위해
몸도 마음도 젖지 않게 해주는
다정한 우산이 되고 싶다
-
오늘 우산을 챙기지 못했는데
갑작스레 내리는 비에 당황하며 서있었다.
그 모습을 보신 근처 슈퍼 아주머니가
선뜻 우산을 빌려주셨다.
집주변도 아니었고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내게
선뜻 우산을 빌려주실 수 있던 이유는 무엇일까.
오늘 나는 베품을 받았고 다음에 누군가에게
마찬가지로 베풀어 줄 것이다.
감사했습니다. 아주머니
우산 돌려드리러 찾아뵙겠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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