4월의 시 이해인 / 봄시, 좋은 글
2023. 5. 2. 10:23ㆍ시 소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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4월이 지나가고 5월이 온 지금. 오히려 이해인 수녀의
4월의 시를 마음에 담아본다. 온화한 날씨의 4월은 얼마나 감사했는가 ㅎㅎ
4월의 시
이해인
꽃 무더기 세상을 삽니다
고개를 조금만 돌려도 세상은 오만가지 색색의 고운 꽃들이
자기가 제일인 양
활짝들 피었답니다
정말 아름다운 봄날입니다
새삼스레 두 눈으로 볼 수 있어
감사한 마음이고
고운 향기 느낄 수 있어 감격이며
꽃들 가득한 사월의 길목에
살고 있음이 감동입니다
눈이 짓무르도록
이 봄을 느끼며
가슴 터지도록
이 봄을 느끼며
두발 부르트도록
꽃길 걸어볼랍니다
내일도 내것이 아닌데
내년 봄은 너무 멀지요
오늘 이 봄을 사랑합니다
오늘 곁에 있는 모두를
진심으로 사랑합니다
4월이 문을 엽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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