천상병 시인 <난 어린애가 좋다> / 어린이 대공원을 산책하며
2022. 11. 7. 23:25ㆍ시 소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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난 어린애가 좋다
청상병
우리 부부에게는 어린이가 없다
그렇게도 소중한
어린이가 하나도 없다
그래서 난
동네 어린이들을 좋아하고
사랑한다.
요놈! 요놈하면서
내가 부르면
어린이들은
환갑 나이의 날 보고
요놈! 요놈한다.
어린이들은
보면 볼수록 좋다
잘 커서 큰일 해다오!
어린이 대공원을 산책하며 천상병 시인의 <난 어린애가 좋다>를 떠올린다. 티 없이 맑은 아이들에게 행복한 세상을 전해줄 수 있길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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