재밌게 읽은 책 추천 / 김민식 <나무의 시간> 독후감

2022. 8. 4. 12:57독후감, 책소개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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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무의 시간

저자 김민식은 내촌목공소의 목재 상담 고문으로 그야말로 나무 전문가다. 책 나무의 시간을 통해 저자가 나무라는 렌즈로 바라보는 세상을 소개해준다.

그의 나무 이야기는 분야를 가리지 않는다. 가구는 물론이요 예술, 문학, 건축, 환경, 악기 등 다 방면으로 관련된 이야기들을 해주는데 새삼 나무가 우리 삶에 깊숙이 연관되어 있구나 생각하게 되었다.

특히나 악기와 친환경에 관심이 많은 나는 너무 흥미롭게 읽었고 뭐랄까 작가가 무척 신나 있는 게 느껴진다. 마치 어릴 적 학교에서 있던 일들을 “엄마 오늘 학교에서 이런 일이 있었다?” 하고 엄마에게 들려주듯이 글을 읽다 보면 “이 나무에는 이런 이야기가 얽혀있어요. 이 나무는 이런 특징이 있고 이런 데에 쓰이기 좋아요” 하고 신나서 자기가 좋아하는 것들을 설명하는 어린아이 같은 작가의 모습이 머릿속에 그려진다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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저자는 정말 박학다식하다. 나는 줄줄 책까지 써내려 갈 정도로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야가 있는지 돌아보게 되었다. 목적 없는 지식 습득은 얼마나 즐거운가. 내가 잘 모르는 분야를 알아가는 것은 얼마나 흥미로운가. 나무의 시간은 시험을 보지도 않고 논문을 쓸 필요도 없는 목적 없는 지식 습득의 즐거움에 걸맞은 책이다.

나무의 시간 독후감

앞서 얘기했듯이 나는 환경 보호에 관심이 많다. 나는 초록 숲과 파란 하늘을 참 좋아하는데 내가 사랑하는 이 풍경들을 후에 만날 나의 자녀들과 함께하고 싶기 때문이다. 정말 그뿐이다. 나무의 시간 저자 김민식 작가는 숲과 나무의 가치를 누구보다 잘 아는 사람 같다.

아주 재밌게 읽은 책! 강력히 추천한다.

-책 속의 빛💡
“우리는 지금 부모가 자식을 죽이고 또 자식이 부모를 살해하는 뉴스를 들으며 살고 있다. 지역 공동체가 무너지고 있고, 나라가 분열되고 있다. 나는 이 재앙들이 우리 사회에서 아름다운 풍경이 사라지는 것과 깊이 관련되어 있다고 믿는다. 마음에 아름다운 풍경 하나를 간직한 사람을 찾기 힘들다. 그래서 건축과 특정 장소에는 특히 나무가 필요하다. 나무는 풍경을 만든다. 나는 이 풍경을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의식으로 만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한다.”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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